본문으로 바로가기

자원봉사 이야기

화면 컨트롤
글자 크기 조정하기
글자 크기 조정하기

마음의 소리를 잇고 나누다

작성자
: 오주은
작성일
: 2018.10.04
조회수
: 8469

[2018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아이와 갈 곳이 없어요"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겨지기 일쑤지만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좋은 선생님과 시설 좋은 어린이집이 아닙니다. 바로 엄마 아빠와 함께 하는 시간이지요. 주말이나 휴일에는 함께 나들이라도 간다지만, 엄마 혼자 아이를 돌보는 시간에는 갈 곳이 마땅치 않아요.

'괜찮아 잘하고있어' 봉사단에서 활동중인 6남매의 엄마, 김정희씨가 아이들을 키우며 절실하게 느꼈던 것입니다.

 

시흥시 도서관의 자원봉사가 '희망씨'

아이들을 데리고 할 것이 없다는 생각에 절실한 마음으로 길을 찾아 나선 6남매의 엄마 김정희 씨는 도서관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바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책과 그림책은 물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죠.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도서관 자원봉사자인 희망씨선생님의 수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 희망씨란? 시흥시 관내 도서관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이용하는 시민에게 도움을 주는 자원활동가를 부르는 애칭입니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

7년 전 도서관 이용자에서 희망씨선생님이 된 김정희 씨는 육아가 힘들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이 핵가족화에 있다고 말합니다. 대가족일 때는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삼촌들이 돌아가며 아이들 돌봤지만 지금은 어린이집 밖에 대안이 없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하루가 멀다고 사건사고가 터져 부모의 마음을 힘들게 만들죠.

사라진 할아버지, 할머니, 이모, 삼촌의 역할. 그 역할을 도서관 희망씨 선생님들이 하고 있습니다. 특히 6남매를 키운 경험 많은 언니 엄마인 김정희 씨를 비롯한 엄마들이 '괜찮아 잘 하고있어' 봉사단으로 희망씨 활동을 하고 있어요.

인터넷 카페에서 육아에 대한 좋은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경험 많은 언니 엄마들이 현실에서 뭉치면 훌륭한 공동육아 프로그램이 될 수 있어요. 각 가정의 문이 열리고 아이들과 엄마들이 모이는 동네 놀이터. 그곳에서 그림책을 읽고 모래 위에 그림도 그리고 그림자 인형극도 보고 육아에 지친 엄마들을 위해서는 자존감 찾기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것이 우리가 잃어버린 동네이웃이라 생각합니다. 집에 있던 엄마들이 놀이터에 모여 마을의 엄마가 되는 곳. 그곳에서 엄마들은 이야기 합니다.

"괜찮아, 잘 하고 있어"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마을 하나가 필요하다고들 하죠.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아이의 보호자가 마을 하나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해야 합니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 , 며느리로 지내며 정작 자기 스스로의 마음을 쓰다듬어줄 수 없었던 엄마들에게, 우리 봉사단은 앞으로 자존감 향상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건강하고 당당한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인형극도 해주고, 그림책을 읽어주며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하루하루, 엄마로서의 인생은 처음 살고 있는 우리 모든 엄마들을 응원해주세요!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 가기

첨부파일(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