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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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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원봉사이그나이트V-Korea] '낭랑17세' 좌충우돌 '71세 제자' 양성기

작성자
: 오주은
작성일
: 2018-10-04
조회수
: 266
첨부파일

[2018 자원봉사 이그나이트 V-Korea]

 

 

 

바둑을 좋아하는 청소년들

방탄소년단보다 이창호, 이세돌이 아이돌이자 우상인 청소년이 있습니다. 바로 시흥능곡 청소년 바둑 봉사단단원들이죠. 단원들은 매주 시흥시노인종합복지관 바둑실을 방문해서 청소도 하고 어르신들에게 바둑을 가르쳐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인생 고수이신 어르신께서는 늘 삶의 귀한 한 수를 가르쳐 주십니다.

 

좌충우돌했던 첫 시작

처음엔 바둑을 잘하니 그걸 어르신께 가르쳐드리는 봉사를 기획했습니다. 의기양양하게 우리의 뜻을 전해드렸는데 우릴 바라보는 어르신의 반응은

누가 누굴 가르쳐? 너희가 바둑을? 하하하. 요놈들아. 가서 공부나 하거라.”

이래 보여도 아마 5단의 실력자도 있다고요.. 저희를 무시하시는 듯한 반응에 당황했지만, 생각해보니 우리의 접근방법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어르신들과 친해지고자 바둑실 청소부터 시작했죠. 그렇게 몇 주에서 몇 달로 시간이 흐르자 우리의 실력을 선보일 기회도 생겼답니다.

지금은 어떠냐고요? 어르신들께서 저희를 스승님이라고 부르신답니다^^

 

 


 

 

어르신들이 바둑을 하시는 이유

이곳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크십니다. 치매를 앓는다는 것은 자식들에게 짐을 안겨준다고 생각하시지요. 그래서인지 머리를 쓰는 바둑을 기를 쓰고 두십니다. 미처 바둑을 배우지 못하신 분께서는 손주 같은 우리에게 배우시구요.

누군가에겐 단순한 취미활동, 시간 때우기로 보이지만 이분들을 가까이에서 지켜온 저희의 눈에는 자식들에게 치매의 짐을 안겨주기 싫은 어르신들만의 노력으로 보입니다. 바둑이라는 건전한 취미활동을 통해서 말이죠.

 

할아버지 손은 상처투성이

바둑을 두시는 할아버지들 대부분 손에 밴드를 감고 계십니다. 오래된 바둑돌이 깨져 날카로운 면에 손을 베이셨기 때문입니다. 묘수를 찾으셨는지 세게 바둑돌을 내려놓으시다가 바둑돌이 깨져 손을 베이신 할아버지. 청소를 멈추고 다가가 할아버지의 손에 밴드를 감아드립니다. 이까짓 거 괜찮다며 바둑돌을 깰 정도로 힘이 남아돈다며 웃으시는 할아버지.

저희 봉사단은 깨지지 않는 좋은 바둑돌로 바꿔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이곳에 올 때마다 한답니다. 사실 별거 아닐 수 있어요.. 이보다 더 급한 곳에서 모금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잘 안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은 4년 간 우리와 함께 하신 할아버지의 깨진 바둑돌과 낡은 바둑판을 바꿔 드리고 싶다는 것입니다.

 

 

 

1회 시흥능곡 바둑봉사단 배 수담 교류전

저희는 이제 우리 손으로 작지만 뜻깊은 대회를 열어 어르신과 함께 하고자 합니다. 대통령배나 장관배처럼 크고 거창한 대회는 아니에요. 하지만 단순히 실력자를 뽑는 대회도 아닙니다. 청소년 봉사단과 어르신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죠.

그리고 알리고 싶어요. 어르신들의 일생을 통해 쌓아 올린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가 열어드리는 작은 대회를 통해 어르신을 참 많이 존경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죠.

어르신들이 계속해서 즐겁게 바둑을 두실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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