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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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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마음으로 보는 소풍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성자
: 23246693
작성일
: 2019.11.28
조회수
: 11878

한다솜모꼬지 신현구 자원봉사자(이하 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린시절 영양실조에 의한 야맹증에 걸렸고, 증상이 심각해서 낮에도 잘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느날 소소한 선행으로 인해 신부님의 깊은 애정으로 학교 교육은 물론 병원 치료가지 받아서 시력도 회복이 되었다고 합니다.  신부님과의 인연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 지금까지도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마음으로 보는 풍경

그는  한 달에 한 번, 시각장애인 친구들과 소풍 나들이를 합니다. 비장애인 자원봉사자들의 편안하고 다정한 안내를 받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떠나는 소풍은 참으로 신나는 일입니다. 소풍 가기 전날 밤은 기대와 설렘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답니다. 갑갑한 실내를 벗어나 확 트인 자연에서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걷기 운동도 겸하니 건강은 덤으로 좋아지고요.
비장애인이 보고 느끼는 것을 우리도 함께 보고 느낀다고 생각하니, 그들과의 소통도 훨씬 더 수월해진 것 같습니다.  소풍 장소도 다양합니다. 내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간과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미술관이나 박물관도 소풍의 장소가 되거든요.

시각장애인이라고 소개해놓고 ‘본다’고 하니 거짓말 같죠?


하지만 시각장애인들도 분명히 ‘보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냐고요?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들을 동원해서 듣고, 느끼고, 상상하면서 눈앞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그려봅니다. 그러면 그다음에는 신기하게도 머릿속에서 선명하고 생생하게, 눈앞에 있는 듯 보입니다. 비장애인들도 역사박물관이나 전시회 작품들을 통해서 그 시대를, 또 그 공간을 본 듯이 상상하지 않나요? 그것과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소풍 단체촬영 이미지

덕분이 소풍에 참여하고 있는 시각장애인분들이 힘을 얻고 감동받는 부분은 시각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거두고 자신들 역시 비장애인들이 사는 세상을 함께 느끼고 보고 있는 것을 세상에 전해주는 한다솜 모꼬지와 신현구 단장님께 감사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마음으로 보는 풍경, 소풍이 계속 될 수 있도록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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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는 자원봉사자님은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존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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