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자원봉사 이야기

화면 컨트롤
글자 크기 조정하기
글자 크기 조정하기

[V-Korea] 푸른군복으로 맺어진 특별한 가족, 철사모봉사단

작성자
: 강하라
작성일
: 2017.02.28
조회수
: 8223

푸른군복으로 맺어진 특별한 가족, 삼척시 자원봉사센터 철사모 봉사단, 김성진

  

사단장님의 감동적인 선행에 일일가족 자청

6년 전 육군 철벽부대 신병 교육 수료를 하루 앞둔 날. 훈련병 정신교육을 하던 사단장님이 “내일 수료식에 부모님이 못 오시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260명의 훈련병 중 단 1명이 풀 죽은 표정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손을 들었습니다. 사단장님은 서둘러 손을 내리게 하고는 교육을 이어갔습니다. 그날 저녁 사단장님은 그 훈련병을 찾아가 “이제 군인이 되었으니 못 오시는 부모님의 심정을 이해하자”고 어깨를 토닥이며 진심어린 위로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그의 양손에는 닭튀김과 콜라가 들려 있었습니다.이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신병수료식 일일가족 봉사활동을 자청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심전심 찰떡궁합

마침 삼척에는 철사모(철벽부대를 사랑하는 모임)라는 시민 자생 군부대 서포터즈가 있었습니다. 지역이 힘들고 어려울 때 늘 총 대신 삽을 들고 구슬땀을 흘린 장병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담아둔 지역주민들이 2005년 철벽부대에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하여 어려움에 처했을 때 “비난과 비판보다는 위로와 격려를 보냅시다.”라는 마음을 담은 현수막을 게첩 하였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장병 응원활동과 신병수료식 일일가족 봉사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혈육도 아니고 해당 부대 전우회도 아닌 철사모의 모범적인 활동은 국방일보에 소개되면서 ‘민과 군의 동반 성장의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될 만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나누는 기쁨, 우리도 함께 하겠습니다.

어느덧 일일가족 활동이 50회를 넘어서면서 지역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치단체에서는 장병 할인업소와 관광지 무료입장을 추진하였고 해당 부대에서는 운전병과 버스를 지원하고 식당, PC방, 커피숍,영화관 등 물적, 심적으로 마음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생겨났습니다. 지역의 기업과 사회인사가 직접 일일가족으로 동참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해와 ‘사랑의 일일가족 릴레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철사모와 함께 일일가족 동행 후 느낀 점을 다음 주자에게 전달하고 지명하는 일일가족 릴레이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으며, 해당병사들에게는 철사모와 함께한 일일가족을 통해 조금이라도 고마운 마음일 들거든 오늘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꼭 전달하겠다는 ‘사랑 나눔 서약서’에 서명 하도록 하여 미래의 자원봉사자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별한 가족의 향기는 따뜻한 가슴을 통해 멀리 멀리

무엇이든 시작이 중요합니다. 누군가는 애틋한 만남과 기쁨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누군가는 외롭고 헛헛한 마음에 눈시울이 붉어지곤 합니다. 어쩌면 2년간의 군 생활 전역보다 더 축하받고 격려 받아야 하는 자리가 신병수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시작의 자리에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사랑의 일일가족 릴레이 주자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철사모가 나눈 가족의 정은 꽃이 되었고 그 향기는 지금 삼척에 가득 합니다. 언젠가 이 향기가 여러분을 통해 전국 군부대로 퍼져 나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철사모 봉사단 사례발표 영상 바로보기 - http://archives.v1365.or.kr/0B230760BC83

 

첨부파일(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