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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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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Korea] 삶을 지키는 가족의 힘, 아주 특별한 가족

작성자
: 강하라
작성일
: 2017.02.28
조회수
: 8460

 

 아주 특별한 가족, 광장종합사회복지관, 조윤정

삶을 지키는 힘, 가족의 힘

가족은 소중합니다. 이 무슨 80년대 캠페인이냐고요? 지구에서 우리 사회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곳이 있을까요? 더 빨리, 더 많이 갖기 위해 달려온 시간이 큰 집과 자동차와 하늘을 찌를 듯한 도시의 빌딩 숲으로 우리 눈앞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많은 것을 나눌 우리의 가족은 어디에 있을까요? 우리 가족은 여러 가지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노인세대, 혹은 홀몸노인들은 사회와의 관계단절로 오는 고독감과 우울감, 경제적 불안 등을 이겨내지 못해 고독사와 높은 자살률을 보입니다.우리는 홀로 삶 어르신들께 손 내밀어 줄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아 · 특 ·가’ 가 되었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사회적 관계망 단절입니다. 혼자인 어르신들은 물질적 어려움 못지않게 정서적 외로움도 큽니다. 우리는 “가족봉사단 결연하기”를 통해 ‘아주 특별한 가족’을 만들었습니다.가족의 소중함을 지키며, 이웃과 행복을 나눌 열여덟 가정과 혼자인 어르신들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만나 여러 가지를 함께 합니다.


아 ·특·가 가족사용 설명서

현서네 가족과 만난 박정숙 할머니는 행복이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현서네는 스물아홉에 혼자된 할머니가 만난 새 가족입니다. 할머니는 ‘친자식들도 이렇게는 못하지.’ 하는 생각에 그저 고맙습니다. 현서가 찾아오면 반갑고 못 오면 너무 보고 싶어 전화도 합니다.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생이던 현서는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 현서는 할머니의 친손녀나 다름없습니다. 청소하고 빨래하고 할머니 입맛에 맞는 반찬도 만듭니다.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을 대비해 방충망도 깨끗이 손보았습니다. 오늘은 닭갈비를 먹으러 갑니다. 공원에 나뭇잎은 싱싱하고 덩굴장미는 활짝 피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걷는 골목길이 처음 오는 길도 아닌데 할머니는 오늘따라 이 길이 새롭기만 합니다.

자서전을 쓸 때는 쑥스러워하셨지만 살아온 날들을 이야기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고 기쁘고 즐겁던 시절을 생각하며 웃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할머니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지 현서네 가족은 알려 주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할 때도, 민속촌을 방문했을 때도 행복했습니다. 생신 잔치 때는 할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를 기도했습니다. 할머니는 “친자식들도 못하는 일을 4년씩 해 주니 세상에서 가장 고마운 가족”이라고 하십니다. 지난 연말에는 할머니께서 직접 쓴 사랑의 카드를 전해 주셔서 감동했지요. 이것이 바로 아··가 가족사용 설명서입니다.

 

 

아주특별한 가족 사례발표 영상 바로보기 - http://archives.v1365.or.kr/6D3C476AD1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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