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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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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 땀 한 땀 재봉틀에 사랑을 싣고

작성자
: 23246693
작성일
: 2019.11.28
조회수
: 10410

‘사랑의 재봉틀 봉사단’이라는 봉사 단체를 이끌며, 회원들과 함께 재능도 나누고 삶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문승련 자원봉사자(이하 그녀) 의 이야기입니다.

 

재봉틀을 사용하는 모습 촬영 이미지


그녀는 한복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하며, 가장 잘하는 일로 주변을 돌보고자 자원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무연고 독거 어르신께 생활한복과 수의를 지원하고 저소득 주민들의 생활자립을 위한 생활한복반 강좌 운영에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색동저고리 지원, 멀리는 캄보디아 어린이와 미얀마 현지인을 위한 가방제작까지. 그녀는 전방위 한복으로 지역을 잇는 자원봉사자입니다.

폐현수막 장바구니 만들기 단체 촬영 이미지

 

그녀를 비롯한 사랑의 재봉틀봉사단이 재봉틀 앞에 선 이유와 계기는 모두 달랐지만, 함께하면 지구를 구한 어벤저스 부럽지 않았습니다.  손가락에는 굳은살이 박이고, 허리와 목덜미는 뻐근해지고, 눈도 침침하기 일쑤지만 우리는 자원봉사활동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내 가족과 내가 살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또 다른 희망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할 수 없다.’, ‘별도리가 없다.’, ‘더 이상은 안 된다.’에서 ‘나는 할 수 있다.’, ‘함께 하면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라는 희망을 품게 되었으니까요. 단지 ‘기술’에 불과하다고 여겼던 그들의 재능이 자원봉사활동으로 확장되면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다가 운 기억이 있다고 하네요.
"어르신들께 수의를 나눠드린 직후였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복지관 앞에서 저를 기다리셨더라고요. 이야길 들어보니 입원 중인 할머니에게 수의를 입히고 싶은데 자기는 안 주더라는 거예요. 지급대상에서 제외되셨던 거죠. 이틀 뒤 수의를 만들어 드렸는데 며칠 후 할아버지가 콜라 한 병을 들고 다시 오셨어요. 할머니를 잘 보내줬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때 눈물이 났어요. 마음으로‘니 잘 했제?’하고 스스로 칭찬하며 봉사를 지속할 힘을 얻었죠”.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어깨걸이가방 만들기

재봉틀 어벤저스는 요즘,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바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어깨걸이가방입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하루가 다르게 치매 인구가 많아지고 있지요. 대구 지역도 예외는 아닙니다. 복지관과 파출소 등지에서 관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 신고와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우리 봉사단은 치매 어르신들의 핸드폰이나 작은 소지품을 넣어 어깨에 맬 수 있는 가방을 만들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모아주시는 정성은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가방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고 합니다. 많은 응원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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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고 있는 자원봉사자님은 누군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존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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